새 방송위원회 윤곽

  • 입력 2003년 4월 30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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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 당이 30일 자당 몫인 방송위원 추천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2월12일부터 공전(空轉)되고 있는 새 방송위원회 구성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추천 몫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한나라당은 이날 당내에서 추천된 34명의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 1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추천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양휘부(梁輝夫) 전 총재특보와 최창섭(崔昌燮·신문방송학) 서강대 교수, 임형두(林炯斗) 현 방송위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준영(朴埈永) SBS 감사역, 윤종보(尹鍾保) 전 안동 MBC 사장, 백윤기(白潤基) 변호사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2명을 추천하는 민주당은 오래 전부터 내정했던 성유보(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과 성균관대 이효성(李孝成·신문방송학) 교수를 추천키로 결정했다.

2명에서 1명으로 추천 몫이 줄어든 자민련은 전직 방송인 L씨와 이긍규(李肯珪) 현 방송위 상임위원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각 당의 추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국회 몫 6명의 추천을 의결할 예정이다. 방송위원은 모두 9명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다음주 중 3명의 방송위원을 추천할 예정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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