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佛' 틱낫한 스님 16일 내한…수행 지도

  • 입력 2003년 3월 3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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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상 수행가인 틱낫한 스님(76)이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17박18일간 활동을 펼친다. 1995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7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화’(명진출판)로 잘 알려진 그는 베트남 출신으로 프랑스에 명상수행공동체 ‘플럼빌리지’를 운영하며 전 세계적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달라이라마 등과 함께 세계 3대 생불(生佛) 중 한 분으로 꼽힌다.

그는 16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17일 하루는 쉬고 18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방한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20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 부산(25일 KBS홀) 대구(26일 경북대 강당) 광주(27일 5·18공원 내 무각사)에서 강연회를 갖고 기업인을 위한 조찬강연(20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도 연다.

22일엔 판문점 등 평화를 상징할 수 있는 장소에서 전 국민 평화염원 걷기 명상을, 28일엔 수경 스님 등과 함께 새만금 생명 살리기 걷기 명상을 한다.전남 순천 송광사(23일)와 부산 범어사(24일)를 찾아 국내 스님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고 귀농학교 생명공동체 등을 운영 중인 전북 남원시 실상사(27일)도 방문한다. 이어 경기 광주시 한국노동교육원에서 28∼30일 ‘틱낫한 스님과 함께하는 3일간의 수행’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동국대에서 3회에 걸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속강연을 펼친다. 스님을 초청한 명진출판 한상만 상무는 “노무현 대통령, 국내 대표적 선승과의 만남도 추진 중”이라며 “일반 대중강연은 무료지만 동국대와 기업인 상대 강연 및 3일간의 수행 등의 행사는 최소한의 참가비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02-326-1140, 02-725-4884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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