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인 루이스 브라보가 만든 ‘포에버 탱고’는 1997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1년여 동안 장기 공연하면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7쌍의 남녀 탱고 댄서들이 4명의 현악 섹션과 아르헨티나식 아코디언인 ‘밴드오네온(Band-oneon)’의 격렬하면서도 슬픈 선율에 맞춰 관능적이고 역동적인 몸짓을 보여준다. 서로를 교차하는 스텝, 손목의 미묘한 비틀림, 밀착된 가슴 등 섹슈얼리티가 넘치는 탱고의 향연이 가득 펼쳐진다.
14명의 남녀는 2시간 동안 특별한 줄거리 없이 총 20장에 걸쳐 음악과 노래 춤을 통해 ‘탱고의 역사’를 무대 위에서 재현해 낸다. 탱고는 19세기 말 아르헨티나 항구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민 온 유럽 하층민들이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추었던 춤. 19세기 초부터 상류계급에도 퍼져나갔다. 월∼금 오후 8시. 토, 일 오후 3시, 7시. 4만5000원, 6만5000원, 9만원. 02-399-5890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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