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성이 병원 더 자주 간다

  • 입력 2002년 12월 4일 18시 18분


여성이 남성보다 병의원과 약국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세 이전에는 남성의 병의원 이용빈도가 여성보다 높았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대상자는 남성(2336만3000명)이 여성(2031만5000명)보다 많았으나 요양기관 방문일수는 여성(5억5958만일)이 남성(4억3500만일)보다 28.6% 많았다.

1인당 연간 병의원 방문일수도 여성(24.3일)이 남성(18.6일)보다 5.7일 많았다. 이에 따라 본인 부담금을 포함한 요양급여비(진료비+조제비)의 경우 여성(9조6842억원)이 남성(8조1352억원)에 비해 19%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진료 또는 조제건당 요양급여비는 남성(3만3078원)이 여성(2만9776원)보다 11.1% 많아 요양기관을 찾는 남성의 질환 상태가 평균적으로 여성보다 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병의원 방문일수가 남성보다 58.7% 많았지만 19세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8.6%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여성이 임신과 출산에다 고령인구가 많아 병의원을 자주 찾고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남성은 시간적 여유가 적어 병원을 덜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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