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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8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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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8일 “11월 기온은 예년보다 일찍 남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초순에는 예년에 비해 0.3∼4도 낮았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으로 김장을 담그는 중순과 하순에는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의 적기는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계속되고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유지될 때. 김장 시기를 너무 늦추면 기온이 갑자기 낮아져 배추와 무가 얼기 때문에 제 맛을 내기 어렵다. 김장은 2∼7도에서 2∼3주 정도 숙성시켜야 제 맛이 나기 시작한다.
기상청이 발표한 지역별 김장 적기는 △강원 산간지방 11월10∼15일 △중부내륙 산간지방 11월15∼20일 △서울 경기 충청 전북 영남 내륙지방 11월20∼30일 △전남 내륙, 충남 전북 해안, 동해안지방 11월30일∼12월10일 △전남 영남 해안지방 12월10∼31일 등이다.
김장 김치를 잘 관리하는 방법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땅속에 보관하고 공기와의 접촉을 줄이는 것. 또 원래의 맛을 오래 유지하려면 작은 항아리에 나눠 보관하는 게 좋다.
김승배 기상청 공보관은 “김치냉장고의 보급으로 김장을 담그는 여건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으므로 가정에서는 추위가 오기 전에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