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베를린필 붉은악마 옷 입고 한국응원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29분


한국 축구팀의 월드컵 연승가도에 제동을 건 독일인들이 첼로와 활로 3·4위전에서의 한국팀 선전을 기원한다.

28, 29일 오후 7시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베를린 12 첼리스트 연주회’를 주최하는 MBC 사업국 관계자는 27일 “콘서트 중 한 순서를 빌어 연주자들이 ‘붉은 악마’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캠페인송인 ‘챔피언스’를 연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월드컵 한독전에서의 한국팀의 선전과 길거리 응원 열기에 감명받은 연주자들이 월드컵 ‘특별 이벤트’를 제안, 논의를 통해 붉은 악마 유니폼을 입은 무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스’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가사를 쓰고 영화 ‘제5원소’ 음악을 담당한 프랑스의 작곡가 에릭 레비가 곡을 붙인 비공식 월드컵 캠페인송. ‘베를린 12 첼리스트 연주회’는 세계 최고권위의 관현악단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첼로주자 12명이 합주하는 크로스오버 무대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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