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울국제도서전' 7일 코엑스서 개막

  • 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08분


6일 오후 '2002 서울 국제도서전'이 개막을 하루 앞두고마무리 준비로 분주하다.
6일 오후 '2002 서울 국제도서전'이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마무리 준비로 분주하다.
《‘2002 서울국제도서전’이 ‘책으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1995년부터 개최돼 8회를 맞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 모두 22개국의 출판사들이 낸 20여만 종의 책이 전시된다.》

독일의 대표적인 학술 출판사 발터 데 그루이터, 미국의 존 와일리 & 선즈, 일본의 고단샤 등도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모두 146개의 출판사가 참가해 부스 340개를 마련했다. 개별적으로 참가하지 못한 500여개 출판사들은 ‘우리사 대표 출판물전’을 통해 500여종의 도서를 분야별로 전시한다. 또 ‘2002 한일 월드컵’을 맞이해 국내 출판사들이 펴낸 월드컵 관련 도서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움’ ‘책으로 가는 평양’ ‘세계 속의 우리 문학’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 눈길을 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문화유산의 해’와 월드컵을 기념해 준비한 ‘한국의 아름다움’ 기획전에는 우리 문화유산과 민속 풍경 풍속 등을 담은 500여종의 도서와 70점의 사진 등이 전시된다.

'책읽는 사회 만들기 운동본부'가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모델로 제작한 책읽기 캠페인 포스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여는 북한 도서 전시인 ‘책으로 가는 평양’에서는 중국의 옌볜문학사와 북한의 조선출판물수출입사가 ‘조선대백과사전’ ‘리조실록’ ‘조선말대사전’ 등을 내놓는다.

‘세계 속의 우리 문학’ 전시에는 17개국 언어로 번역된 300여종의 우리 도서가 전시되며 1980년 이후 번역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수록한 ‘영문 서지’ 및 언어권별 도서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 문학 번역 출판 작품 목록’이 배포된다.

해외출판인과 전문인의 도서전 참가를 위해, ‘제 1회 한국 문학 번역 출판 국제 워크숍’이 8일 오전 9시 코엑스 회의실 321호에서, 11일 오후 2시에는 ‘도서관 중장기 발전 방안 모색 세미나’가 코엑스 회의실 320호에서 열린다.

국제 워크숍에는 카렌 K 스미스(미국 코넬대 동아시아 프로그램 편집국장), 페터 립켄(아프리카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 문학 진흥회 사무총장), 로르 르루아(프랑스 쥘마 출판사 사장) 등이 초청됐다. 또 도서전 기간중에 ‘책읽는 사회 만들기 운동본부’가 제작한 포스터 ‘책읽는 사람이 아름답다’가 배포된다. 이 포스터 모델로는 소프라노 조수미씨. 개막식은 7일 오전 11시 코엑스 1층 태평양관 입구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02-735-5652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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