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4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광화문과 근정전 사이에 있는 흥례문은 일제가 1916년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으면서 철거한 이후 5년여에 걸친 복원공사를 거쳐 85년 만에 복원됐다. 흥례문은 목조 2층 건물로 정면 3칸에 측면 2칸 규모다. 흥례문 주변의 임금이 다니던 길인 어도(御道) 104m와 흥례문과 근정문 사이에 흐르던 개천인 금천(禁川) 135m도 제 모습을 되찾았다.
낙성식에는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 최재승(崔在昇)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노태섭(盧太燮) 문화재청장, 지건길(池健吉)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인사와 일반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낙성식은 분위기를 돋우는 길놀이, 고사를 지내고 잡귀를 물리치는 비나리 및 나례(儺禮)의식, 흥례문 현판 제막식에 이어 큰북을 세 번 치면서 흥례문을 열고 경복궁 내부로 들어가는 낙성 개문식(開門式) 순으로 진행됐다.
흥례문 권역은 29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