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허행 전각 개인전, 24절기 형상화

  • 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41분


전각가이자 시인인 허행씨의 전각 개인전이 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 한전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입춘(立春)부터 대한(大寒)까지 전통적인 24절기를 테마로 각각의 절기를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각은 돌이나 나무 위에 글씨를 새기는 예술. 작가는 한자(漢字)를 돌 위에 새기면서도 이를 변형시켜 사람이나 시냇물 산 등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입춘(立春)의 설 입(立)자는 사람이 되고 우수(雨水)의 물 수(水)자는 시냇물이 되는 것. 이처럼 절기를 통해 자연과 인생의 이치를 나타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를 맞아 허씨는 세 번째 시집 ‘달리 할 말이 없네’를 펴냈다. 02-758-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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