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양평 거주 작가 대거 참여 '물'전外

  • 입력 2001년 3월 27일 18시 44분


◇양평 거주 작가 대거 참여 '물'展◇

유엔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3일)을 기념해 ‘물’전이 28일부터 4월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맑은물사랑실천협의회(대표 김주영)와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에는 민정기 송계일 문봉선 박복규 김형기 박광일 등 작가 70명이 참가, 회화 판화 조각 영상 설치 등 10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대다수 양평 거주 작가들이 참가, 물과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형상화했다. 부대행사로 ‘환경농산물 판매전’ ‘수자원리사이클링시스템 설치전’ ‘맑은물 사랑 시낭송회’(7일 오후5시 시립미술관 뜰) 등이 열린다. 02―736―2024∼7

◇김성희 '사람-사군자'展◇

사군자(四君子)를 소재로 고결하면서도 담백한 삶을 그린 한국화가 김성희의 ‘특유한 사람―사군자 그림’ 전이 28일부터 4월3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화랑에서 열린다. 봄철 매화 꽃잎이 가득 떠있는 연못에서 여유롭게 배를 젓는 사람의 모습에서 정신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어주도(魚舟圖)’, 돌 속에서 자란 난초의 강한 생명력과 힘찬 기운을 보여주는 ‘추사(秋史)의 삼절(三折)―뫼비우스의 띠’ 등 동양적이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살아있는 그림들이다. 02―735―9938

◇최영림 변종하 작품전◇

서울 평창동 그로리치화랑은 ‘향토적 이미지와 서구적 이마쥬’를 주제로 60, 70년대 우리 화단에서 크게 활약했던 최영림(1916∼1985) 변종하(1926∼2000) 두 작가의 작품전을 4월10일까지 갖고 있다. 6·25전쟁 때 월남한 최 화백은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가족’ 연작 등 향토적이며 해학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으며, 변 화백은 캔버스에 두꺼운 종이를 요철로 만들어 붙이고 그 위에 올이 성근 헝겊을 씌워 유채가 스며들게 하는 독특한 기법의 그림을 그렸다. 각 15점씩. 02―395―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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