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내 뼈다귀야!'

  • 입력 2001년 3월 3일 14시 36분


▼'내 뼈다귀야!' 윌과 니콜라스 글·그림/박향주 옮김/시공주니어 펴냄/7500원▼

주인공 두 강아지는 함께 찾아낸 뼈다귀 하나를 두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운다. 자,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제 삼자에게 물어보려 하지만 모두만 모른체 한다. 마침 지나가는 큰 개 긴다리에게 물어보지만, 큰 개는 뼈다귀를 가지고 도망치려 한다. 그제야 두 강아지는 더이상 서로 싸우지 않을 것을 결심하고 힘을 합해 큰개를 물리친다. 이제 두 강아지는 사이좋게 뼈다귀를 나눠 먹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휸을 되새긴다. 자신의 문제는 외부의 힘을 빌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과 '사이좋게'라는 따뜻한 교훈을 얻는다.

이 그림책은 1952년 그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칼데콧상을 받았다. 이야기와 잘 어우러진 대담한 색깔의 색판화 그림과 익살스럽게 표현된 등장인물의 표정이 재미를 한층 더 해준다.

'윌과 니콜라스'는 윌리엄 립카인드(1904-1974)와 니콜라스 모르드비노프(1911~1973)가 함께 작품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용한 필명이다. 그들의 작품으로는 '소년과 숲' '크리스마스 토끼'등 2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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