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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14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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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학기 모집은 인원은 적지만 ‘고3 교실’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고교 3학년생의 면학 분위기를 해칠 것을 우려해 가급적 수시모집 인원을 줄이도록 권유해 서울대 등 국공립대는 대부분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다.
수시 1학기 모집인원은 66개대 1만472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2.8%에 불과하지만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이 실시한다.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주요 전형요소다. 수험생들은 개학과 동시에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모집 요강을 파악하고 학생부 성적, 고교장 담임 등의 추천서,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수시 1학기 모집에서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을 실시하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잘 챙겨야 한다.
모집인원은 대학별로 전체 모집정원의 5∼10%다. 대부분의 대학이 100∼500명을 선발한다. 대학별 모집비율과 인원은 △고려대 5%(275명) △연세대 10%(521명) △서강대 7%(118명) △성균관대 5%(200명) △한양대 9%(524명) △중앙대 10%(271명) △이화여대 2.7%(100명) △한국외국어대 10%(340명) △숙명여대 7.8%(186명) △건국대 4.7%(330명) 등이다.
다단계 전형을 하는 대학은 추천서와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이나 지필고사로 합격자를 확정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은 △세종대 100% △연세대 70% △감리교신학대 탐라대 80% △숙명여대 60% △한국외대 50%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아직 없으며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 10개대가 최종 단계까지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평가실장은 “2학년때까지 학생부 성적이 좋고 지원자격이 되는 수험생들은 적극적으로 1학기 수시모집을 노려야 한다”며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