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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6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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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2 배포된 세계일보에는 뜻밖의 소책자 형식으로 된 속지가 끼워져 있었다. 그 제목은 '영계 리포트'. 그 내용을 보니 통일교 광신인 듯한 한 영계(여인)가 죽은 자(귀신)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하였다는 말이라고 하는 것이고 그 주류는 불교의 석가 세존 부처님과, 성철 큰 스님을 폄하하고 불교도를 비방하는 악의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
이에 우리 불교 청년들은 그간 통일교가 세계적으로는 설치고 다니나, 한국에서는 예수교로부터 배척(왕따)당하여 원한을 품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바는 있었다. 그러나 통일교도는 스스로 세계적인 종교라고 생각하고 그에 걸맞는 품위와 이상적 행동을 해온 것으로 믿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위 '영계 리포트'를 보고는 실망과 함께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더욱 큰 실망은 이러한 타종교 비방 특히 불교에 대한 비방 행위를 중심에서 이루어 낸 자들인 세계일보 종사자들마저 정론직필의 정의와 국가사회 公器임을 망각한 채 그 책임 회피하고자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고, 잘못됨을 지적하고 항의하는 불교도에 대하여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우리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스스로를 보지 못하는 그들이 어찌 통일 운운한단 말인가.
우리는 통일교와 세계일보 종사자들이 언제부터 문선명 교주를 버리고 귀신을 맞이하고 귀신의 말을 숭배하고 있는지는 모르나 이번의 치졸한 비방행위에 대하여 우리 불교 청년들은 국가와 지역 종교간의 화합을 해치고 민족 분열을 책동하는 반민족적 행위로 간주하고 통일교와 세계일보사 및 그 종사자들에게 참회와 각성을 촉구하면서 양식있는 종교인으로 언론인으로 사하기를 바라면서 다음 사항을 요구한다.
1.불법을 기만하고 우롱한 통일교는 즉각 사과하라
1.종교 편향 조장하는 세계일보는 즉각 사과하라
1.세계일보 편집장 및 관계자를 문책하고 즉각 사과하라
2000.1.18.목
(사)대한불청 직할 서울불교청년회 회장 김익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