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포터]유아대상 상표도 외국어 남용심각

  • 입력 2000년 6월 2일 11시 00분


외국어 브랜드명이 넘쳐나고 있다.

전혀 외국어를 접해 보지 않은 유아 대상 브랜드도 대부분이 영어나 불어가 많다. 그 브랜드를 선호하는 엄마들까지도 무슨 뜻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외국어로 된 상표도 있다.

태화쇼핑(부산 서면 소재)의 유아, 출산용품 코너에 입점한 브랜드는 <아가방>과 <두손모아> 를 제외하면 국내 개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해피아이> <해피랜드> <유베라> <쁘띠앙팡> <쇼콜라> <베비라> 등 80%가 웃도는 대다수가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아동용품점의 경우에도 <뉴 골든> <미키클럽> <푸우> <키즈클럽> 등 외국어 사용에 해외 캐릭터를 사용한 제품이 압도적이었다.

또, 롯데백화점(부산점)의 경우에도 <아가방>을 제외한 <파라코반베이비> <쇼콜라> 등 모든 상표가 외국어로 돼 있었고, <작은신>이라는 아동신발 전문코너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영어나 불어로 된 조합어가 많았다.

6개월된 아기엄마인 김지영씨(부산시 남구,29세)는 "우리말로도 얼마든지 예쁘게 아기옷 상표를 만들 수 있는데도 외국어로 된 브랜드가 많아 가끔은 입에서 얘기하기가 낯설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윤주 <동아닷컴 인터넷기자> ohnara@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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