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여성복 신상품 봇물…단정한 9분바지 정장 '인기'

  • 입력 2000년 5월 18일 19시 29분


백화점 여성복 매장은 이제 여름 신상품 입점을 끝내고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부산하다.

신세계백화점의 곽웅일 여성복 바이어는 “올해 초여름에는 팔길이가 짧은 재킷에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바지를 입는 정장 스타일이 유행하고 한여름으로 갈수록 과감히 등을 판 원피스 스타일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단정하고 시원한 바지정장〓엘라스틱에서 나온 기본형의 9분 바지는 17만3000∼17만6000원, 허리선이 들어가지 않는 A라인 H라인 등의 7분 재킷은 25만8000∼26만8000원. 나인식스뉴욕에서는 칼라가 약간 올라오는 짧은 재킷과 흰색의 폭이 슬림하지만 딱 붙지는 않는 9분바지 정장을 내놓았다. 재킷은 15만8000원,바지는 12만8000원. 비키에서 내놓은 화려한 자수와 비즈(구슬)장식이 있는 바지정장은 재킷이 15만5000원,바지가 11만원. 이닌에서 내놓은 단아한 바지정장은 한 벌에 28만8000∼32만원. 샤데이는 한 벌에 14만8000∼15만8000원로 다소 저렴한 제품을 내놓았다. 모조 데코 미샤 등에서도 9분바지를 10만∼16만원에 팔고 있다.

▽등을 깊게 판 원피스〓얇은 어깨끈을 연결한 롱원피스가 아나카프리에서 23만8000원. 나인식스뉴욕의 어깨와 등을 과감히 노출시킨 원피스는 15만8000원. 지센의 소매없는 실크 소재 원피스는 21만8000∼23만8000원. 오브제의 몸매선이 잘 드러나는 원피스는 26만8000∼32만8000원. DKNY에서는 등이 완전히 노출된 상의와 끈으로 바지를 조이는 투피스를 내놓았다. 상의 16만5000원.바지 19만5000원. 원피스는 아니지만 미니멈에서 나온 성기게 뜬 니트소재의 조끼 치마가 속에 입는 슬립과 함께 43만8000원.

▽속옷같은 셔츠〓신세계백화점은 기획상품으로 셔츠속에 패드를 넣어 브래지어가 필요없는 셔츠를 2만9000∼3만4000원에 판매한다. 목둘레를 깊이 파거나 셔츠 단추를 자연스럽게 풀어 브래지어를 살짝 보이게 하는 것도 유행이다. 비비안에서는 레이스로 화려하게 디자인한, ‘보여주기 위한’ 투시(to see)브래지어를 내놓았다. 가격은 4만1000∼4만7000원.

▽어울리는 구두〓9분길이 바지정장이나 노출이 많은 원피스에는 통굽이나 하이힐보다는 굽낮은 단화나 뒤가 트인 슬리퍼형 구두,맨발을 얇은 끈으로 묶는 스트랩 샌들이 제격이다. 나인식스뉴욕의 큐빅이 박힌 검은 스트랩 샌들은 17만8000원. 세라에서 내놓은 간결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린 양가죽 샌들은 14만8000원. 엘라스틱에서 나온 흰색 단화와 슬리퍼는 18만6000∼19만6000원. 미소페의 여성스러움을 물씬 풍기는 슬리퍼형 구두는 18만8000원. 소다의 강렬한 오렌지색 타조가죽 샌들은 12만7000원.미니멈의 화려한 꽃장식이 있는 스트랩 샌들은 22만9000원. 키사 오토 트렌드북 조이 등에서는 스트랩 슈즈를 13만9000∼1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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