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名車 한국 온다…내달 수입車 모터쇼 120여종 전시

  • 입력 2000년 4월 3일 19시 22분


‘전설적인 스포츠카 페라리와 마제라티가 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3일 최고급 스포츠카 메이커인 페라리와 마제라티가 ‘2000년 수입자동차 모터쇼’에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맥라렌, 이탈리아의 페라리, 일본 혼다의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참가 차량도 국내 카 마니아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참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해외 자동차업계의 트렌드와 미래 자동차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어떤 차가 나오나〓이번 모터쇼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 로버 마제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쓰비시 볼보 사브 시보레 아우디 재규어 지프 크라이슬러 페라리 포드 폴크스바겐 혼다 BMW 등 18개 완성차 브랜드가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되는 차종은 총 120여개.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3대 차종인 ‘세련된 스포츠카’와 ‘레저용차량(RV)’, 차종간 구분을 없앤 ‘크로스오버 차량’이 대거 출품될 예정.

아우디 A8 4.2 콰트로 롱버전이나 도요타 렉서스 LS430, 벤츠 S600 등 국내 대형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신차가 선보인다.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캐딜락 드빌이나 링컨 LS6, 크라이슬러 300M, 볼보 S80 시리즈 등 경쟁 차종도 전시된다.

캐딜락 이보크(Evoq)를 비롯해 도요타, 크라이슬러, 포드, 혼다 등이 국내에 미공개된 컨셉트카를 전격 공개, 기술력을 뽐낸다. 컨셉트카는 각사의 기술력과 21세기 자동차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모델들.

▽모터쇼의 꽃, 스포츠카〓페라리는 최신 주력 모델인 360 모데나와 가장 성능이 뛰어난 모델로 평가되는 550 마라넬로를 선보일 예정. 마제라티는 고성능 스포츠카 3200GT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F1 그랑프리의 스타 미하엘 슈마허의 ‘애마’로 유명한 360 모데나는 전세계 페라리 마니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계약후 1년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정도.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입차 브랜드인 BMW는 영화 007 최신작에서 본드카로 활약한 2인승 스포츠카 로드스터 Z8을 선보인다.

▽부정적인 인식 씻기〓수입차 업계는 이번 모터쇼가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메이커의 최고 경영자들도 방한,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을 전망. 수입차협회측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체 면적의 45%만 전시 면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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