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11월의 독립운동가에 강우규의사 선정

  • 입력 1999년 10월 31일 19시 59분


국가보훈처는 일제시대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투척,대한독립의 당위성을 세계에 알린 강우규(姜宇奎·1855∼1920)의사를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평남 덕천 태생인 강의사는 함남 홍원에서 사립학교를 세워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서다 1911년 북간도로 망명했으며 중국 지린(吉林)성에 광동학교를 설립,인재를 양성했다.

강의사는 조선총독이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로 교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1919년 6월 14일 국내로 잠입,9월 2일 환영식이 열리던 서울역에서 사이토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죽이는데 실패했고 수행원 등 37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의사는 재거사를 준비하다가 한국인 밀정에게 체포돼 이듬해 4월 26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으며 11월 29일 교수형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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