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품 가격 급등…배 한상자 5만원선

  • 입력 1999년 9월 15일 19시 40분


올 추석 주요 제수용품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발표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주요 농수축산물 도매가격(14일 기준) 동향에 따르면 사과 배 쇠고기 냉태 등 주요 제수용품 가격이 지난해 추석 1주일 전에 비해 39%∼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 15㎏ 한 상자의 경우 지난해 2만6900원에서 5만원으로 86% 올랐으며 사과 15㎏ 한 상자도 지난해 1만59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45% 가량 값이 뛰었다.

또 지난해 7050원이던 한우 쇠고기 1㎏이 올해는 1만500원으로 올랐고 부침개로 많이 쓰이는 원양 냉태 18㎏ 한 상자가 지난해 2만2500원에서 3만116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배추 무 마늘 밤 냉동조기 김 등 추석 성수품은지난해보다값이많이 내렸으며 가격의 변동폭도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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