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고혈압 기공요법

  • 입력 1999년 9월 9일 19시 21분


40대 중반인 김모씨(43)의 혈압은 정상.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갑자기 혈압이 올라 뒷목이 뻣뻣해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기(氣)의 역상(逆上)이나 상기증(上氣症) 때문으로 보는데 온몸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호흡으로 하는 ‘기공법’이 효과가 있다.

즉 기의 흐름을 아래로 내리는 방법을 평상시에도 연습하면 자신의 혈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

신비스럽게 여겨져왔던 기공요법이 요즘들어 일상생활에 흔히 응용되고 있다.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유도하는 심신을 이완하는 간단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의자나 바닥에 편안하게 앉은 뒤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호흡을 한다.

호흡을 아랫배로 깊이 들이마시면서 ‘온·마·음·이’, 호흡을 내쉬면서 ‘편·안·하·다’를 마음으로 반복한다.

5분 정도 반복해 몸이 이완되면 아랫배로 호흡을 길게 들이마시고 내쉴 때에 발바닥의 용천혈로 ‘숨’이 나가는 느낌으로 10분 동안 반복한다.

이런 방법을 하루 2회 ‘100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면 새로운 기조절법을 익힐 수 있다. 02―958―9244

신용철(한의학 박사·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기공진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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