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휴대전화 알뜰 사용법

  • 입력 1999년 7월 14일 19시 25분


휴대전화는 평균요금이 10초당 20원으로 유선전화(시내전화 기준 3분 45원)보다 훨씬 비싸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로 수다를 떨거나 장시간 통화하면 엄청난 요금청구서가 날아온다. 휴대전화를 알뜰하게 쓰는 요령을 알아두자.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라〓업체마다 고객의 휴대전화 사용량과 사용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요금제도가 복잡해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요금상담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를 자주 거는 사람은 기본료가 비싸지만 일정시간 한도 내에서 마음껏 쓸 수 있는 프리미엄요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LG텔레콤은 지난달부터 기본료 6만∼12만원을 내면 월 10∼2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매년 신형 단말기로 바꿔주는 슈퍼클래스 요금제를 실시 중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시간대를 선택, 그 시간대에는 10초에 9원의 싼 요금을 적용하는 ‘마이스타일’ 요금제를 도입했다.

▽할인제도를 잘 활용하라〓주말 휴일이나 심야시간에는 대낮보다 요금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보통. 가족 애인 등 자주 통화해야 하는 사람을 미리 지정해두는 ‘패밀리’요금제에 가입하면 일정 시간 한도 내에서 ‘공짜’통화를 하거나 대폭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요금자동이체를 신청하거나 1년 이상 한 회사에 가입하면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여름철에 장기간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일시정지’를 신청하면 월기본료 6000∼7000원만 물면 되므로 절약된다.

▽소량 이용자는 선불카드 고려할만〓LG텔레콤은 이달부터 휴대전화 소량이용자를 위한 ‘019예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만∼5만원짜리 선불카드를 구입해 그 금액만큼 사용하면 된다. 가입비와 기본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전화세 전파사용료 부담도 없다. 대신 통화요금은 10초에 65원으로 비싼 편. 한 달 통화량이 70분 이하인 사용자에 유리하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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