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6월」4일 순천 34도…9일까지 더위 계속

  • 입력 1999년 6월 4일 19시 17분


4일 전남 순천의 낮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4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이날 지역별 낮최고기온은 서울 29.8도를 비롯해 △남원 33.7 △산청 33.5 △부여 32.6 △밀양 32.4 △광주 32.2 △합천 32.1도 등이었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유입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기온이 크게 올라간데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계속된 뒤 한반도가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10일경 한풀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이날 경기 수원시 전역에 한때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 운동경기와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 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자동차 운행도 자제해야 한다.

올들어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달 22일 경기 구리시에 이어 두번째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고 일사량도 많아지는 반면 바람은 불지 않아 오존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