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서울에 상주하는 외신기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획기적인 발전에) 남북 당국자간 회담이나 경제협력대화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또 국내 인권문제와 관련, “국가보안법의 인권침해 요소를 시정하기 위해 이 법을 개정하거나, 대체입법을 만들거나, 형법을 고치거나 하는 문제를 법무부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크린쿼터제에 관해 김대통령은 “문화적인 차이와 우리 영화의 낙후성 때문에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고 차츰 완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작년에 상영된 2백50편의 영화 중 미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이 68%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스크린쿼터제가 외국영화 상영을 막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