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일부 의약품 부작용 경고

  • 입력 1999년 1월 4일 19시 59분


약국에서 사먹는 의약품 가운데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 후생성 및 국내 의약품 모니터기관 등에서 수집된 의약품 부작용 정보를 발표하며 병의원 등에 신중한 처치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맥소롱 등 메토클로프라미드 소화제를 투여한 환자에게서 경련 등 과민증세가 발생하는 사례가 발견됐다는 일본 후생성의 발표에 따라 이같은 증세가 발생하면 즉시 투여를 중단하도록 했다.

항균제인 한국로슈의 박트림정 등 복합제도 간세포조직이 손상된 환자나 신부전증 환자 등에게는 투여하지 말도록 했다.

간질 치료제로 사용되는 한독약품의 사브릴정 등 비가바트린 제제는 투여시 시야장애 부작용이 보고돼 투여 전후에 시력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 등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대웅제약의 인데랄엘에이캅셀 등 염산프로프라놀제도 기관지 천식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기관지 경련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식약청은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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