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탐방 ‘테마 산책로’만든다…서울시 2002년까지

입력 1999-01-04 19:10수정 2009-09-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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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주제가 있는 산책로가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4대문 안의 고궁과 문화시설 등을 주제별로 묶어 문화유산을 산책하며 탐방할 수 있는 산책로 8개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펼칠 제1단계 코스는 ‘고궁길’과 ‘왕궁길’.

고궁길은 종묘∼창덕궁(3.6㎞) 구간으로 조선시대의 궁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길로 꾸며진다. 종묘제례 어가행렬 과거시험 등 조선시대 궁중행사가 재현된다. 또 현재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창덕궁의 후원인 비원(秘苑)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복궁과 청와대를 지나 세종문화회관까지 이어지는 ‘왕궁길’은 조선왕조와 현대정치를 비교 탐방하며 걷는 산책로. 경복궁에선 세종대왕 즉위식을 재현하고 왕의 행차를 보여줄 예정이다. ‘왕궁길’의 마지막 코스인 세종문화회관에는 ‘전통예술극장’을 설치해 매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국악 사물놀이 등의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광화문∼남대문∼동대문을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2단계(2000∼2002년)로 조성될 탐방로는 ‘북촌길’ ‘정동길’ ‘인사동길’ ‘젊음의 거리’ ‘쇼핑거리’ ‘남산길’.

전통한옥과 화랑이 밀집한 종로구 사간동과 가회동을 잇는 ‘북촌길’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산책로.

외교문화의 거리로 다듬어질 ‘정동길’은 개화기 당시 외국인들의 정치외교 활동무대였던 덕수궁에서 출발, 정동극장∼이화학당∼경희궁을 둘러 보는 코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어울림을 보여줄 ‘인사동길’에선 서울중심점표시돌∼천도교중앙대교당∼운현궁을 거쳐 골동품 민예품점과 화랑가를 들를 수 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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