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관家 도예전」 폐막…5만여명 관람

  • 입력 1998년 8월 16일 19시 01분


뜨거운 호응속에 계속된 ‘4백년만의 귀향―일본속에 꽃피운 심수관家 도예전’이 16일 오후 막을 내렸다.

동아일보사와 일민미술관이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련한 심수관가 도예전을 관람한 사람은 모두 5만여명. 7월6일 개막한 이래 41일간 하루 평균 1천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특히 폐막을 앞둔 15,16일에는 하루 3천명이 넘게 찾아와 오후 늦게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전시는 1598년 정유재란때 조선 도공(陶工) 심당길(沈當吉)이 일본에 끌려간 이후 15대 심수관(沈壽官)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성(姓)을 지키며 조선도공의 예술혼을 일본속에서 꽃피워 왔다는 사실을 국내에 널리 알려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워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대 심수관씨는 이번 전시회를 ‘심수관家 4백년 귀향 보고전’으로 명명했다.

16일 오후 폐막식에는 14대 심수관을 비롯해 황인성(黃寅性)전국무총리 이연택(李衍澤)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대순(李大淳)호남대총장 마쓰시타 다다히로(松下忠洋)일본중의원의원 나카네 다케시(中根猛)주한일본문화원장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사회장 오명(吳明)동아일보사사장 윤양중(尹亮重)일민문화재단이사장 안경희(安慶姬)일민미술관관장 등이 참석했다.

동아일보사와 일민미술관측은 폐막식에서 심수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심수관씨는 폐막에 앞서 15, 16일 이틀간 두차례 사인회를 가져 고국 팬의 뜨거운 환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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