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할인매장,발품 좀 팔면 싼값에 내맘 『쏙』

  • 입력 1998년 4월 23일 19시 43분


의류할인매장에는 ‘구겨지고 색 바랜 헌 옷’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 잘 뒤져보면 디자인이 예쁘고 품질도 좋은 브랜드 옷이 가득하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정장을 구입하기에 제격.

세일을 막 끝낸 봄옷이 벌써 할인매장에 풀린 경우도 있다. 여름까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연회색의 통넓은 바지정장, 화려한 리본이 달린 일명 ‘김희선 블라우스’, 스판덱스소재의 베이지색 일자바지…. 이런 올봄 신상품도 정상가격의 절반에 판다.

요즘엔 할인매장도 넓은 공간에 깨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단장돼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되도록 큰 매장을 찾아야 원하는 옷을 찾을 확률이 높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

할인매장에 들르기 전 봄여름 유행을 다시 체크해보고 사려는 아이템을 꼭 적어두는 것도 필수다. 싼 맛에 이것저것 고르다보면 입지도 않을 옷을 한 보따리 사게 되는 수도 있으니까.

20, 30대 여성들이 들러볼 만한 상설할인매장 세 곳을 소개한다.

이밖에 서울의 문정동 목동 창동 연신내 신림동 건국대앞 등에 들어선 캐주얼브랜드 상설할인매장에서는 이월상품을 50%, 신상품을 30%선에 할인판매한다.

▼ 한섬 F/X ▼

타임 마인 시스템 SJ 캐서린햄넷 윈 신드롬 에고 아니베F 클럽모나코 등의 브랜드 취급. 할인율 40∼50%. 10만원어치 구입할 때마다 이 건물 지하 이탈리아 레스토랑 이용쿠폰 1만원권 한 장씩 증정. 서울 대치동. 02―555―9254

▼ 에벤에셀 D/C마트 ▼

베스띠벨리 씨 아이엔비유 비키 예거 크로와제 등. 할인율 50∼70%. 봄 바지정장 11만9천6백원, 리본 블라우스 3만7천6백원, 버뮤다팬츠 2만5천2백원. 서울등촌점(02―3662―3606) 등 전국 60여곳.

▼ 진도프라자 ▼

리씨 마리끌레르 우바 쉬본 이지엔느 등. 직영점이라 대리점보다 할인율이 더 높은 60∼90%. 봄 바지정장 13만8천원, 원피스 6만9천원, 스커트 2만9천원. 서울구로점(02―850―8434) 등 전국 8곳.

〈윤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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