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 30명이 수필집 「자유와 고독의 항아리(3백52쪽)」를 최근 펴냈다.
수필집은 이 대학 교수들이 각자의 전공과 관련한 짧은 단상(斷想)과 살아오면서 겪은 체험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김경환(金慶桓)총장은 「믿음의 사회를 건설하자」는 제목의 글에서 『정치경제 발전에 앞서 각자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봉사생활을 하는 것이 믿음직한 사람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방법을 제시했다.
또 경상대 경제학과 김규창교수는 「무한경쟁시대의 기본자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머와 명랑성을 지니고 항상 상대방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을 주문했다.
외국어대 일어일문과 유은경교수는 일본유학시절을 회상하는 글에서 『일본의 좋은 점을 배우고 우리의 자세를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이 책에는 「우리시대 다듬어 나가야 할 것들」 「존재, 그 쓸쓸한 아름다움에 대한 두개의 단상」 「세월은 희망의 다른 얼굴이다」 등의 글이 실려있다.
교수들은 수필집 판매수익금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을 예정.
이 대학 출판부장 김효중교수(국문학)는 『이 책은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스스로의 살아온 길을 반성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