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컵값’ 따로 받는다…일회용 쓰면 100∼200원 부과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7일 15시 48분


뉴시스
향후 카페 이용자는 음료를 일회용 컵에 담아갈 때 컵값을 따로 내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빨대는 이용자가 요청 시에만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탈(脫)플라스틱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불편했던 일회용 컵 보증제를 가칭 ‘컵 따로 계산제’로 개편하겠다”며 “컵 가격을 내재화하고 다회용 컵 인센티브와 연계해 플라스틱을 원천 감량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가칭 ‘컵 따로 계산제’에 대해 “일회용 컵 보증제가 아니다”라며 “플라스틱 (컵 가격)을 얼마 받을지는 점주에게 맡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컵값은) 생산 단가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최소 가격을 정할 것”이라며 “100~200원 정도”라고 했다.

김 장관은 ‘자기 컵을 가져가면 정해진 단가에서 최소 100~200원은 깎아줄 거고, 만약에 종이컵을 받아가면 정해진 가격의 100원~200원을 더 내야 하는 것인가’라는 말에 “그렇다”고 했다.

김 장관은 “매장 내 모든 빨대 사용을 금지하되 소비자가 요청 시에만 제공하도록 제도를 합리화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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