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대선 투표당일 장애인들의 원활한 투표를 위해 투표소가 2층 이상에 위치한 곳에는 3∼4명의 「장애인 투표 도우미」를 배치토록 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해 모든 투표소를 1층에 설치하려 했으나 여건상 지하 1층, 지상 2∼3층에 투표소가 설치된 곳이 전체 19%에 이르고 있다』면서 『대신 이곳에는 「도우미」를 배치, 장애인 투표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 투표소에는 점자로 제작된 시각장애인용 투표보조용구를 2장씩 갖추도록 해 시각장애인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스스로 자신의 투표용지에 기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표보조용구는 투표용지에 게재된 후보자별 기호와 이름을 식별할 수 있도록 번호순으로 구멍을 뚫어 점자로 표시된 빳빳한 마분지이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지난 4일 점자로 제작된 시각장애인용 투표안내문 1만7천4백부와 투표보조용구 3만5천1백부를 각 구 시 군선관위에 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