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고시합격자 연예재능보유자 등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갖춘 지원자를 모집하는 특별전형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추천자에 대한 전형 등 대학별 독자기준 전형방법이 다양해졌으며 이에 따른 모집인원도 늘어났다.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 이화여대 등 26개 대학에서 학교장 등의 추천으로 1천9백93명을 모집하고 성균관대 등 21개대학이 선행 또는 효행학생전형으로 2백30명을 선발한다. 또 52개 대학이 소년소녀가장, 국가유공자 후손, 생활보호대상자 등을 8백76명 선발한다.
농어촌학생 선발은 1백61개 대학에서 9천5백54명을, 장애학생은 38개 대학에서 1천5백66명을, 취업자 전형으로 연세대 등 93개 대학에서 모두 1만7천92명을 뽑는다.
각 대학별로 인정하는 경연대회 입상자나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대학도 많아졌다.
동덕여대는 방송 또는 연예분야 경연대회 입상자를 실기와 면접만으로, 연세대는 정보올림피아드 입상자를 2백74명 이내에서 선발한다. 건국대는 컴퓨터경진대회 수상자를, 중앙대는 국가고시 1차시험 합격자를, 홍익대는 동시통역사 변리사 등 자격증소지자를 우대한다.
또 △경희대 명지대 경기대는 바둑 △동서대는 측량 △조선대는 발명 등 특별한 재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이밖에 전주대가 만 50세 이상의 만학도를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며 연세대는 개발도상국의 미래지도자 양성을 위해 개도국 출신 고교생 50명을 정원외로 선발한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