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 1호 분당점, 1일 오픈

  • 입력 1997년 10월 31일 20시 14분


삼성플라자 1호점인 분당점이 1일 문을 연다. 국내 첫 복합쇼핑센터를 표방한 이 점포는 백화점 전문점 등 다양한 업태의 매장에 문화 오락 교육 기능을 가미한 것이 특징. 지하 6층, 지상 20층짜리 건물의 지하 3층∼지상 10층이 매장이며 영업면적은 8천3백10평. 최동서(崔東瑞)점장은 『고품격 쇼핑센터로 분당의 30,40대 주부층을 주고객으로끌어들이겠다』고말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개점으로 앞으로 이 지역 유통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이미 청구 블루힐과 뉴코아의 서현점 등 백화점 4개와 E마트 킴스클럽 매크로 등 할인점 6개가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곳에 삼성이 가세함으로써 기존 유통업체들은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됐다. 특히 삼성은 『유통업계의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시범점포로 활용한다는 생각에서 앞으로 10년 정도는 손익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간에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쓰러지는 업체가 하나 둘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은 분당에 이어 서울에도 11월말과 내년말 삼성플라자를 잇달아 개점할 예정이어서 유통업계에 「삼성 경보」가 울려퍼지고 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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