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고득점자 서울大지원 크게 줄듯…종로학원 조사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명문대보다는 취업유망학과를 선호, 98학년도 입시에서 고득점자의 서울대 지원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전국 수험생 40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과 지난해 10월 각각 실시한 모의수능시험 성적 및 지망학과, 지난달 수험생 2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분석,10일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모의수능시험 3백점 이상 고득점자중 서울대지원 희망자는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 72.9%에서 올해 70.6%로, 자연계는 78.3%에서 66.2%로 각각 2.3%, 12.1% 포인트가 줄었다. 설문조사에서 진학시 가장 먼저 고려할 요소로는 취업이 유망한 학과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29.3%를 차지해 「성적에 맞춘 진학」(23%), 「대학의 장래성」(16.7%)보다 높게 나타났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평가실장은 『자연계 고득점자를 중심으로 장래성을 고려해 서울대 비인기학과보다는 중상위권대 의예과나 한의예과 등 취업걱정이 비교적 적은 학과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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