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베토벤』…DG社, 작품총망라 세계첫 전집CD로

  • 입력 1997년 10월 10일 08시 03분


「세계 최초의 베토벤 전집」. 독일 도이치 그라모폰(DG)사가 내년도 창립 1백주년을 앞두고 기념전집을 선보였다. 9곡의 교향곡에서 무명의 소품까지 베토벤의 작품이라면 단 한 곡도 빼놓지 않고 담는다는 취지다. 무려 87장의 CD가 장르별로 20권에 나뉘어 담겼고 해설책자가 제공된다. 내용이 방대한 만큼 전집에는 옛녹음과 최신녹음이 뒤섞여 있다. 새 녹음 중 「피델리오」의 원곡인 오페라 「레오노레」전곡 등은 희귀한 자료로서도 가치있는 부분. DG 본사는 최신녹음 작품 중에서도 칸타타 「영광의 순간」, 극음악 「스테판 왕」 등 정명훈 지휘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이 연주한 작품을 앞세워 자랑하고 있다. 「영광…」은 세계 최초로 녹음된 작품이다. 푸르트벵글러에서 피셔디스카우까지 고금의 명인들을 두루 품에 안고 있는 DG사는 정씨를 통해 다가올 「영광의 순간」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전집은 10월 중순 발매예정. 핵심부분19곡을 담은「샘플 디스크」가 발매중이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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