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입고사 합격점 남녀차별 없앤다

  • 입력 1997년 7월 24일 20시 34분


오는 12월12일 치러질 경기도 고입선발고사에서 남녀에 차별적으로 적용되던 커트라인이 폐지돼 남녀 모두 동일해진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그동안 커트라인 차별이 적용되던 지역과 적용되지 않던 지역을 막론하고 남녀차별을 폐지, 내신 시험 등 3백점 만점으로 사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원의 경우 선발고사 2백점 만점에 남학생은 1백13점, 여학생은 1백17점이 합격선이었으며 이때문에 여학생 1백70여명이 탈락, 성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추가 합격시킨 바 있다. 남녀 구별없이 커트라인이 결정되면 남학생의 탈락률이 예년보다 조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梁益哲(양익철)장학사는 『교육부의 성차별 폐지방침 등에 따라 남녀 합격선의 차이를 없애기로 했다』며 『지역에 따라 남학생의 탈락률이 조금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내신성적의 반영으로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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