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유양옥씨 개인전-고미술경매전

  • 입력 1996년 11월 7일 20시 37분


○…전통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작업을 해온 한국화가 유양옥씨(52)의 개인전이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02―32―6170)에서 열린다. 서예가 김응현씨와 이종상화백, 만봉스님에게 각각 서예와 그림, 탱화를 익힌 그는 미술이론에도 능통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 우리 전통그림을 되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온긋회라는 모임을 창립, 민화보급과 미술이론 강의 등을 해왔다. 그가 이번 개인전에 내놓는 작품은 수묵진채화 37점. 수묵진채화란 조선시대이후 전통이 단절된 진채화(채색화)에 전통회화의 큰 줄기를 형성해온 수묵화를 결합시킨 그림이다. 물고기 소나무 호랑이 말 등 옛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구성이나 화법면에서 요즘 감각에 맞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경매장에서 조선시대 도자기 한 점이 63억원이란 고가에 낙찰돼 한국 고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대규모 고미술 경매행사가 마련된다. 10일 오후2시 서울 서초동 다보성미술전시관(02―581―5600)에서 개최되는 「고미술경매전」에는 조선시대와 고려시대를 중심으로 청자 백자 서화 불상 불탑 등 1백70여점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전에는 국화문양의 흑백상감에 자태가 뛰어난 「청자상감주병」과 유려하고 자유로운 선이 돋보이는 「분청철화삼엽문 장군」, 전성기의 청자문화를 보여주는 「청자상감사이호」 등 도자기 명품들이 다수 나온다. 또 고려시대 불탑과 불상등도 눈길을 끄는 문화재. 경매품에 대한 전시는 9일까지며 경매당일에는 접수를 한 사람 누구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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