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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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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의 전략은 북한의 인접국들과 협력해 고농축우라늄을 통한 핵무기 개발이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에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친구들, 중국 지도부와 이 문제에 관해 협력해 왔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을 다녀온 뒤 만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A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폐기를 촉구하면서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가서 보고 만져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이라크에 대한 사찰방식을 북한에 원용할 뜻을 비쳤다.
파월 장관은 북핵과 함께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도 폐기돼야 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화학·생물학무기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마지막 결판을 내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도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무장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