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에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인터넷으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무원의 발상만으로 예산을 편성할 경우 시민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내달 5일까지 △경제과학 △문화체육 △복지 △환경녹지 △건설교통 도시주택 등 5개 분야에 걸쳐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분야별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또 시 홈페이지(www.metro.daejeon.kr)에 ‘예산편성에 바란다’라는 코너를 마련해 예산을 반영해야 할 시급한 사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통한 의견 수렴은 지난해에도 이뤄졌지만 올해에는 분야를 6개에서 17개로 세분화했다.
시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접수된 의견들을 모아 내달 말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회’를 가진 뒤 11월 11일 최종적으로 예산 편성을 마무리 짓는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정 분야에 대한 예산을 신설하거나 배분 비율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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