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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14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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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만도 군 비상대기령을 발동하고 육군사령관이 본토와 인접한 진먼(金門)섬 군부대 시찰을 나서는 등 특별 경계에 들어갔다. 대만은 이와 관련, 거리 100㎞의 톈궁(天弓)미사일을 중국 대륙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난징군구 병력 1만명은 5월 중순 이 훈련을 위해 둥산섬으로 이동했으며 푸젠과 광둥(廣東)성 일대 부대 병력도 이동중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이 훈련은 중국군이 대만해협에서 벌이는 사상 최대의 실전 훈련이다.
중국 외교부는 “인민해방군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례 활동”이라고 밝혔으나 베이징(北京) 군사 관측통들은 이번 훈련이 대만내 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둥산섬은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주한 49년 이후 중국군이 수차례에 걸쳐 국민당 소탕작전을 벌인 곳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