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아미티지 일문일답]"美 대북정책 수주 내 확정"

  • 입력 2001년 5월 9일 23시 15분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9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정책 검토가 수주 내에 완료될 것이며 북-미대화도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아미티지 부장관과의 일문일답.

-대북정책 검토는 어느 정도 진행됐고 언제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인가.

“3월 한미정상회담 때 이미 상호주의 등 다양한 개념이 제시됐다. 이제 (국무부 담당자들의) 의회 인준절차도 끝났기 때문에 곧 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이 완료될 것이다. 이번에 한국 정부와 김대중 대통령의 의견을 듣는다는 것이 바로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 시기는….

“수주 내에 완료될 것이다.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기는 어렵다.”

-미사일방어(MD) 체제에 대해 한국이 어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북한과 직접 협의할 의향이 있는가.

“MD는 ‘전략적 틀(Strategic fr-amework)’의 일부 개념이다. 전략적 틀이란 비확산, 반확산, MD, 일방적 핵감축이다. 핵의 수준을 낮추는 것에는 한국 정부도 관심을 보일 것이다. 한국이 변화하는 세계정세를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미사일이건 다른 주제건 대화를 재개할 것이다.”

-이지스함을 2003년까지 북한 근처 해역에 배치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이지스함은 여러 병력배치에 포함되는 것으로 세계 곳곳에 배치돼 있다.”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면 바로 북한과의 대화에 들어가나.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면 다시 서울로 와서 김 대통령의 최종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