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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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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수의과대 연구조사팀(팀장 이차수 교수·수의병리학)은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1년동안 울진 및 월성원전 주변지역에서 출산된 기형 송아지 35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형원인은 대부분 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아카바네(Akabane)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조사팀에 따르면 이들 기형 송아지에 대한 임상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35마리 가운데 31마리는 아카바네병인 것으로 진단됐고 4마리는 곰팡이감염증 및 유행성 소 유산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방사선 생물학적 검사에서 일부 양성으로 관찰된 송아지는 지표상 정상의 범위에 포함됐고 기형유발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이들 양쪽 지역 원전 주변에서는 97년부터 기형 송아지가 출산되기 시작했으며 주민들은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 때문이라고 주장, 원전이 학계에 원인규명을 의뢰했다.
한편 이 연구팀은 내년초까지 조사활동을 계속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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