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시대책주효 …주가상승반전 코스닥도 80회복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3시 51분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반전하고 코스닥도 80선을 회복했다.

종합주가는 정오에 임박해 반등하기 시작, 오후 1시7분경 전날종가(512.85)를 돌파했으며 오후 1시20분 현재 0.92포인트(0.17%) 오른 513.77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정오 무렵 자사주 취득 완화, 보험사의 주식투자 제한 완화,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 등 수요기반 확충을 골자로 하는 증시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코스닥지수도 8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여 전일비 0.30포인트 오른 80.70을 나타내고 있다.

선물 12월물은 증시대책과 외국인 순매수 계약이 1000건을 넘어서면서 62.95로 0.45포인트 올라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3만원을 회복하면서 하락률이 1%대로 크게 줄었고 현대전자도 9000원을 회복, 5%대로 하락률이 줄었다. 반도체 주식을 제외한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2% 가량의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주택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LG전자, 삼성증권, S-오일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낙폭을 줄인 가운데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새롬기술,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옥션 등이 상승반전했다. 반면 LG텔레콤과 국민카드, SBS, LG홈쇼핑, 한글과컴퓨터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거래소와 코스닥에서는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웃돌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상승종목이 393개로 하락종목 426개에 못미치고 있으며, 코스닥도 하락종목이 332개로 상승종목 205개를 앞도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486억원의 순매도를 유지하고, 기관들도 13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들만이 70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증시대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저가 우량주와 은행주 등으로 매기가 이동하면서 지수가 반등전환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대책이 수요기반 확충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어서 여전히 해외 변수의 불확실성과 국내 구조조정 요인 등이 여전해 섣불리 추격매수를 권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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