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어 안희정도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일 03시 00분


야권 주자들, 추석 앞두고 분주해진 대선 발걸음
“친노-친문-비문 모두 뛰어넘을것”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당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김부겸 의원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도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교동도 친노(친노무현)도 뛰어넘겠다.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비문재인)도 뛰어넘겠다”며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복심이던 안 지사가, 살아 있었다면 고희(古稀)를 맞았을 노 전 대통령의 생일인 이날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안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 전 대표와 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운명적으로 맞서게 됐다. 안 지사 측은 이날 “전대 이후 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글을 올린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안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 (대권 도전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낙동강에 이어 이날은 강원도 접경 지역을 찾는 등 광폭 행보 중인 문 전 대표는 비문 인사들의 잇단 대선 출사표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이들이 나와) 함께 경쟁한다면 우리 당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야권#대선#김부겸#안희정#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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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6-09-02 08:52:51

    골수 운동권 출신인 김부겸 안희정 대선 출마 선언은 새누리당에서 많은 사람이 대선 출마 선동짓입니다, 새누리당에서 많은 대선후보가 나올수록 새누리당 표가 분산되어 야당이 대통령 당선 노리는 아주 더러운 비열한 짓입니다, 이런 당이 국가와 국민 위한다면 개가 웃을 일

  • 2016-09-02 05:57:39

    으쟁이 뜨쟁이 무지하게 나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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