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찾은 중국 베이징 톈탄공원에서 “훌륭하다”고 말하고 있다. 백악관 X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베이징 자금성 남쪽의 톈탄공원을 찾아 “훌륭하다”고 말했다. 현지 취재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말을 아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찾은 중국 베이징 톈탄공원에서 “훌륭하다”고 말하고 있다. 백악관 X 갈무리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톈탄공원을 찾았다. 톈탄공원은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장소로, 자금성과 함께 대표적인 ‘황제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미국 CNN,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이 어떠했느냐’는 미국 언론의 물음에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좋은 곳”이라며 “중국은 아름답다”고 했다.
이후 대만 문제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입을 꾹 다문 채 정면을 응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계단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위해 고개를 돌리는 과정에서도 대만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절제된 태도를 보였다”며 대만 문제에 대한 추가 질문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톈탄공원에 도착해 시 주석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에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톈탄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X 갈무리미국 취재진이 톈탄공원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30분가량 발이 묶이는 해프닝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미국 기자단과 동행하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무기를 소지한 채 톈탄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중국 보안 당국이 막아섰다. 이후 미국과 중국 당국의 논의 끝에 타협안이 마련됐다고 NYT는 전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번 회담이 형식적, 상징적인 행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평가도 나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상투적인 말만 늘어놓았고, 시 주석은 충돌 가능성을 경고해 대조적이었다”며 “두 정상의 극명한 어조 차이는 이란 전쟁, 무역 분쟁, 대만과의 관계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입장 차이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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