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기존 직업이 사라지고 새 직업이 생겨나는 속도가 증기 기관, 전기, 컴퓨터 등 과거 혁신 기술이 발명됐을 때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습니다.”
14일 ‘창조적 파괴의 시대, 혁신금융의 길’을 주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동아국제금융포럼’에 연사로 나선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사진)는 “우리는 큰 기술 전환의 초기에 와 있다”며 “AI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들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윗 교수는 “기업과 학계가 교류해 진화를 쫓아가고, 정부는 이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윗 교수는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발전시키고 혁신과 성장의 관계를 규명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날 축사를 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기술과 신산업의 생산적 자원을 대대적으로 공급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게 진짜 성장”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새롭게 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대통령경제성장수석은 “금융이 불완전할 때 분배를 잘 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하윗 교수를 접견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 방안과 혁신 성장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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