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무능 심판”… 吳 “강남 재건축, 규제철회가 먼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3일 04시 30분


[지방선거 레이스] 여야, 6·3지방선거 경쟁 본격화
서로 “서울-부산 승리할것” 총력전
전재수 “부산 바꾸겠다” 탈환 의지
박형준 “일당 지배 견제” 수성 강조

6·3 지방선거가 14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부처인 서울·부산시장 선거의 여야 후보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야 맞대결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함께 부산 등 영남에서 최소 2곳 이상 승리를,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 鄭 “무능 심판” vs 吳 “규제 철회부터”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먼저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최종 후보로 9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16,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의 3파전 경선을 치러 18일 후보를 확정한다.

정 전 구청장은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겠다”며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정 전 구청장은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 시장은 서울 부동산과 정비사업 문제만 나오면 남 탓을 먼저 한다”며 “남 탓 한다고 10년 무능을 가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10일 본보 인터뷰에서도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을 오 시장보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즉각 반격했다. 오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 재건축을 오세훈보다 빨리 하겠다는 구호를 앞세우기 전에 정 전 구청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재개발·재건축에 진심이라면,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을 찾아가 무차별적인 부동산 대출 규제부터 철회하라고 요구하라”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이재명 정부와의 대결로 전선을 확대한 것.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 의원은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7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부산을 바꾸겠다”며 시장직 탈환 의지를 밝혔다. 10일엔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11일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파제가 돼야 한다”며 “지방정부마저 넘어가는 순간, 이 나라는 견제 없는 일당 지배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처럼 이재명 정부와의 대결로 부산시장 선거를 규정한 것. 또 “보수 대통합, 시민 대통합을 이루자”며 중도 외연 확장도 꾀했다.

● 여야 모두 서울·부산에 당력 집중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는 건 여야 모두 두 선거를 지방선거 승리의 핵심 가늠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서울과 영남 2곳 승리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곳 중 서울과 영남 2곳을 포함한 13곳을 이겨야 2018년 17곳 중 대구 경북 제주 외 14곳을 승리한 실적에 필적한다는 것.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을 탈환하면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 5곳 중 최소 2곳은 이겨야 승리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12일 정 전 구청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추미애 의원,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의원이 국회에서 ‘원팀 간담회’를 갖는 등 권역별 선거운동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국민의힘도 서울·부산은 반드시 수성하고, 현역 광역단체장도 최대한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동혁 대표도 “저의 정치 생명이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경북도지사(14일), 대구시장(26일), 충북도지사(27일) 후보도 차례로 확정할 예정이다.

#6·3 지방선거#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재건축 규제#부산시장 선거#서울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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