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모디총리 만나 “조선 협력 확대”… 韓기업들 ‘인도 러시’

  • 동아일보

모디 초청 ‘에너지 리더’ 행사 참석
鄭 “인도, HD현대 새로운 성장동력”
연초 정의선 인도 현지 점검 이어
LG도 생산시설 추가 등 공들여

28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뒷줄 오른쪽),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앞줄 오른쪽)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인도 총리실 제공
28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뒷줄 오른쪽),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앞줄 오른쪽)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인도 총리실 제공
새해 들어 기업 리더들의 인도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것.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인도를 방문한 바 있다. 중국을 누르고 인구 1위 국가가 된 인도의 중요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히 부각되면서 기업마다 인도를 대상으로 한 기업 활동이나 마케팅 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HD현대는 29일 “정 회장이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인도를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조선업 분야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깊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의 관저에서 진행된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모디 총리와 인도의 관계 장관 및 국영기업 대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30여 명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는 해외 생산 거점 다변화 전략의 핵심 지역이며, HD현대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 HD현대의 인도 내 사업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 조선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설계 구매지원 및 생산성 향상 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상선에 한정됐던 협력 범위를 함정 등 특수선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정부와 타밀나두주에 조선소를 건설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인도 남부 벵갈루루 지역의 국영기업 ‘BEML’사와 크레인 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도 맺었다.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교류도 잦아지고 있다. 하르디프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탈리코타이 라수테바르 발루 라자 타밀나두주 사업부 장관 등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 R&D센터와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잇따라 찾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기선 회장에 앞서 정의선 회장도 연초 바쁜 일정을 쪼개 인도를 찾았다. 정의선 회장은 이달 11일부터 2박 3일 동안 인도 남동부 현대차 첸나이 공장, 남중부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중부 현대차 푸네 공장 등을 잇따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LG도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부터 총 1130억 원을 투자해 노이다, 푸네 등에 생산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스리시티 지역에도 추가로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LG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에서 냉장고 360만 대, 에어컨 470만 대 등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각 기업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인도는 2014년 이후 매년 국내총생산(GDP)이 7%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성장세대로라면 내년에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3대 경제 대국 반열에 오를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예측했다. 전체 인구 중 40% 이상이 25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국가’인 점도 기업들에는 매력이다. KOTRA 뉴델리무역관은 “인도 내 한류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데다 제조업과 기술력 수준도 높은 한국과의 협력을 인도에서도 지속적으로 바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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