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안전 문제로 전시실 일부 임시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8일 11시 16분


AP/뉴시스
AP/뉴시스
최근 보석 도난 사건이 벌어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건물 안전 문제로 전시실 일부를 폐쇄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17일(현지 시간) 안전 문제로 인해 도자기 전시관인 캄파나 갤러리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안전 진단 결과 직원 사무실로 사용 중인 캄파나 갤러리 윗층의 바닥을 지탱하는 들보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물관은 “2층 바닥은 복잡한 건축 설계와 1930년대 수행된 구조 및 개조 공사로 인해 취약점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진단과 보강 공사를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캄파나 갤러리는 1918년 문을 열었다. 이후 여러 차례 전시 공간 현대화를 위한 공사를 거쳤다. 2023년 재개관한 뒤에는 그리스 도자기 전시 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시설 노후화와 자금난에 시달리는 박물관은 지난달 19일 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서 보석 8점을 도난당한 데 이어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로랑스 데 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은 올 1월 “박물관 내 일부 공간은 방수가 되지 않거나 상당한 온도 변화로 예술 작품 보존이 위험한 상태”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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