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저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 대기 발령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25일 13시 54분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왼쪽)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03.21.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왼쪽)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03.21.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앞장섰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대기발령됐다.

대통령경호처는 25일 공지를 통해 “안경호 경호처장 직무대리 기획관리실장은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28일자로 대기를 명했다”고 밝혔다.

안 기획관리실장은 지난 21일부터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경호처 등에 따르면 김 차장은 지난 15일 내부 직원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전날 휴가를 냈다.

김 차장과 함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앞장섰던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최근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이던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데 앞장서 경호처를 사조직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경호처 직원들은 이달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고 700여명의 직원 중 5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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