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협력기금 평가생태계 조성… 개발협력 전문가와의 교류로 지원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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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이달 9일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이달 9일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이달 9일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EDCF 평가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개발 협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EDCF란 개발도상국에 경제원조를 제공하는 기금으로 1987년 정부에 의해 설립됐다. 장기간 낮은 금리로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안정, 산업 발전 등을 지원하는 동시에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도 지닌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EDCF를 위탁받아 운용, 관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평가 우수 사례 공유, 평가 전문가 참여 활성화 방안 소개 등의 콘텐츠를 통해 EDCF 평가 대외 인지도 및 이해도를 높이고 평가 전문가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대학원과 컨설팅 업체, 공공기관 등 28개 기관에 소속된 36명의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EDCF 평가의 특성, 절차 △중기 평가 방향 및 전문가 참여 활성화 방안 △평가사업 사례 발표 △전문가 패널들의 입찰, 평가 수행 시 경험 및 시사점 공유 △패널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DCF는 앞으로도 정기간담회 개최, 평가주제 공모 등 개발협력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평가 전문가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기획 단계에서 성과지표를 설계하고, 완공 이후 평가를 통한 효과와 개선점을 도출하는 등의 평가 과정은 원조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매년 EDCF 예산 규모, 사업 수 모두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원조 사업에 대한 평가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EDCF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내 유상원조 평가 전문가 강좌 개설, 캄보디아 현지 성과 공유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평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박종규 한국수출입은행 경협총괄본부장은 “이번 간담회가 EDCF 평가에 대한 이해도, 접근성 등을 높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개발협력 전문가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개발협력 전문가들과 소통, 교류 등을 더욱 확대해 유상원조 활성화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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