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까지 진행되는 공동 조사는 1953년 1월 부산 K9(수영) 비행장에서 이륙 직후 해상에 추락한 미 제5공군 소속 B-26 폭격기 1대와 미 조종사 3명의 유해를 찾기 위한 것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지난해 미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한미 양국의 잠수사와 함정, 미측 수중고고학자 등이 투입됐다. 약 20㎢ 면적의 조사 해역의 수심 5∼25m의 해저를 함정의 소나(음향탐지기)로 샅샅이 훑은 뒤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면 한미 잠수사들이 내려가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미 DPAA의 패트릭 앤더슨 대위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실종자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